게으른 건축가 – 그 후

예전에 이런 글을 써 놓은적이 있지요.

http://kimstar.kr/1706/

상암동 DMC에 위치한 회사를 가려면, 경의선을 타고 수색역에서 내려서 지하 굴다리를 건너서 지상으로 올라가야 됩니다.
헌데 짧은 지름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시줄을 쳐놓고 못올라가게 막아뒀더라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멀리 둘러서 가지않고 경시줄을 넘어서 지름길을 사용하다 보니 어느덧 새로운 길이 생겨버리더군요.
갑자기 “디자인 패턴”을 얘기할때 많이 인용하는 “게으른 건축가”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건물설계와 인도설계를 맡은 게으른 건축가가 건물설계는 했는데 인도설계는 하지 않았다. 예정대로 건물은 만들어졌는데, 인도는 만들어지지 않았고, 사람들은 인도가 없기 때문에 제일 편하고 빠르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각자 다니기 시작했다. 건축가는 그냥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생긴 자국만을 이용하여 인도를 설계했고, 만들어진 인도는 대 성공작이었다.

 

 

결국에는 게으른 건축가가 맞았어요.
사람들이 밟고 다니던 흙길이 계단으로 바뀌었답니다.

2014-06-17 22.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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